혈액투석을 받기 시작하면 물과 식사는 어떻게 조절해야 하나요?

혈액투석을 받기 시작하면 물과 식사는 ‘무조건 줄이기’보다 내 몸 상태에 맞춰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수분, 염분, 칼륨, 인은 검사 결과와 소변량, 투석 간 체중 변화에 따라 기준이 달라질 수 있어 진료 때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액투석 중 수분 조절은 왜 필요할까요?
콩팥 기능이 많이 떨어지면 몸속 물과 노폐물을 충분히 내보내기 어렵습니다. 이때 혈액투석은 몸 안의 노폐물과 여분의 수분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지만, 투석을 받지 않는 날에도 수분은 계속 쌓일 수 있습니다.
수분이 많이 늘면 몸이 붓거나 숨이 차고, 혈압이 오르는 느낌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적게 마시려고 하면 갈증이 심해지고 식사량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루 수분량은 소변이 나오는 정도, 투석 전후 체중, 혈압, 부종 여부를 함께 보며 정해야 합니다. 얼음, 국물, 죽, 과일처럼 물기가 많은 음식도 수분에 포함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시면 좋습니다.
짠 음식과 국물은 어떻게 줄이면 좋을까요?
투석 중에는 염분 섭취가 많을수록 갈증이 심해져 물을 더 마시기 쉽습니다. 라면 국물, 찌개, 젓갈, 장아찌, 가공식품은 생각보다 염분이 많을 수 있어 자주 먹는다면 조절이 필요합니다.
방법은 갑자기 식단을 크게 바꾸기보다 국물은 남기고, 양념을 따로 찍어 먹고, 김치나 장류의 양을 줄이는 식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싱겁게 먹는 것이 어렵다면 향신채소나 식초, 들기름처럼 짠맛이 아닌 풍미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식욕이 지나치게 떨어지거나 체중이 계속 줄어든다면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칼륨과 인은 검사 결과를 보고 조절해야 합니다
칼륨은 채소, 과일, 감자류 등에 많고, 인은 유제품, 견과류, 잡곡, 가공식품 등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에서 칼륨이나 인 수치가 높게 나오면 음식 선택을 조절해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채소와 과일을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음식도 양, 조리법, 먹는 빈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채소는 물에 담그거나 데친 뒤 조리하면 일부 성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영양 섭취가 부족하면 체력이 떨어질 수 있어, 제한만 강조하기보다 필요한 단백질과 열량을 함께 챙기는 균형이 필요합니다.
투석 생활은 혼자 기준을 정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넷에 있는 식단표가 모두에게 맞지는 않습니다.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 여부, 남아 있는 소변량, 복용 중인 약, 검사 수치에 따라 조절 방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어지럼, 숨참, 심한 부종, 가슴 답답함, 식사량 감소가 있다면 미루지 말고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정철호내과의원은 부천 지역에서 혈액투석과 신장질환,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 진료를 함께 보고 있습니다. 투석 중 식사와 수분 조절이 어렵거나 검사 수치에 대해 설명이 필요하시다면 현재 상태를 확인한 뒤 상담해 드리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 Q. 혈액투석 중이면 물을 하루에 얼마나 마셔야 하나요?
- 정해진 양은 개인마다 다릅니다. 소변량, 투석 사이 체중 변화, 혈압, 부종 여부를 보고 의료진과 기준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Q. 과일은 모두 피해야 하나요?
- 그렇지 않습니다. 칼륨 수치와 먹는 양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본인에게 맞는 종류와 양을 상담하시길 권합니다.
- Q. 투석 중 입맛이 없어 식사를 줄여도 되나요?
- 식사량이 계속 줄면 영양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식욕 저하가 지속되거나 체중이 줄어든다면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참고 자료
- 혈액투석 — 국가건강정보포털 자료
- 만성콩팥병 — 국가건강정보포털 자료
- 환자 교육 자료 — 대한신장학회 자료
감수 김지호 · 운영자 · 최종 검토 2026. 9. 7.